철 들면서 부터 멸치배를 탔던 순 뱃사람인 아저씨와 전어뱃집 딸이 만났으니
얼마나 회를 잘 먹을지 짐작이 가시지요.
아무리 좋아해도 지갑 사정 봐 가며 먹어야 되니 목돈 나가는 횟집은 자주 못 갑니다.
대신 시장에 싱싱한 생선이 있으면 사 와서 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봄 이면 생 멸치회 부터 시작해서 싱싱한 생선은 뭐든지 사다 회무침을 하고
지난번에는 횟집 수족관에 있는 물메기도 사다가 해 먹었어요.
가을 전어는 대여섯번 해먹게 되고 겨울로 접어들때 나오는 학꽁치도 부드럽고 맛있어서 한번씩 해 먹습니다.
생선뿐 아니고 데친 오징어며 오이 무침까지 초고추장이 많이 필요해서
몇년전부터는 일년 먹을양을 한꺼번에 만들어 놓고 먹는데 오늘이 그날이라 소개합니다.
큰 냄비에 매실엑기스와 오미자청을 1,000ml 정도 넣고요.
고추장 2kg 정도 넣어서 저어 주며 끓입니다.
매운것 좋아하는 아자씨 땜에 땡초 고춧가루를 한 대접정도 넣었어요.
끓을려고 하면 마늘,생강,양파간것을 넣어 줍니다.
설탕1kg, 2배 식초가 간 맞추다 보니 700ml 정도 들어갔는데 보글보글 끓여서 식힙니다.
새콤달콤 간이 맞습니다.
큰 케찹통 하나,2kg짜리 벌꿀통,유리병 두개나 됩니다.
명절때 시가에나 친정에 식구들 모일때 한병씩 가져가면 잘 씁니다.
끓여서 만든 초고추장은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도 절대 상하지 않고
2년 가까이 되어도 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 딸기쨈도 아니고
회원님들 저 미련한것 맞지요.???
'모셔온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사랑 받는 아내를 위한 어부의 초강력 끝장 추천 메뉴.........홍합밥...... (0) | 2010.12.09 |
---|---|
[스크랩] 뼈가 걱정 이십니까?.......순희표 중멸 이용한 칼슘 두부조림 ........... (0) | 2010.12.08 |
[스크랩] 속담별 맛있는 제철 생선 (0) | 2010.12.07 |
[스크랩] 야유회를 간다기에...(족발만들기) (0) | 2010.12.06 |
[스크랩] 무화과 샐러드 (0) | 2010.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