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을 그리며(7)
터키 여행 일곱째 날
쿠사다시(1박)---에페소
에게해 연안에 위치한 에페수스는
성서에 '에베소'로 알려진 고대도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 유적지인 에페소
사도바울이 이곳에서 2년간 전도활동을 했는데
이후 로마에 투옥돼 에페소 교회에 보낸 편지들이
성서의 '에베소서'로 남아있다.
시공을 초월해 타임캡슐을 타고
3천년 전의 고대도시의 거리를 걸어본다.
2만 4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
외국 관광객들로 거리가 꽉 찼다.
승리의 여신 '니케 신상'
리케의 가슴은 닳고 닳아서 빙판이다.
나이키 신발의 상표가 이 신상의 왼쪽 옷깃 부분에서 따왔다고 한다.
멀리 도서관이 보이는 대리석 거리
크레테스 거리의 모자이크
크레오파트라도 이 거리의 상가에서 쇼핑을 즐겼다네.
하드리아누스 신전
2세기 로마황제 하드리아누스에게 바쳐진 건물로 장식이 매우 아름답다.
운명의 여신'테티스'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가 부조되어 있다.
공중 화장실---구멍의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
싸이즈에 맞게 앉아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에페소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물인 '세루시우스 도서관'
12,000권의 도서가 저장되어 있고
기둥과 벽은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조각이 아름답다.
정면에 지혜, 운명, 학문, 미덕을 상징하는 4개의 여신상이 조각되어 있다.
기둥에 새겨진 조각
사창가 출입구의 세계 최초의 광고란다.
도서관 건너편에 있는데 저 발 싸이즈보다 큰 사람만이 출입이 가능했고
네모 모양은 신용카드도 환영한다는 뜻.
동그라미 모양은 '돈'을 나타내고...
옛날부터 돈 없으면 바람도 못 펴!
에게해가 바라보이는 호텔에 짐을 풀고
모래 사장이 넓은 바닷가로 나갔지요.
여기서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낼소냐
게임하고, 춤추고, 노래하고~~~~~~~~
마음껏 놀았다요.
일행들이 우리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보여주며 보내준다고 했는데..아직이라오.
동심으로 돌아가서 마음껏 놀았다오.
에게해도 잊을 수가 없지요.
에페소엔 너무나 많은 유적들이 쌓여있어
어디로 눈길을 돌려도 보이는 것은 유적들의 잔해다.
시간이 없어 두루 돌아보지 못한 것이 영 아쉽다.
조금만 걸어가면 '마리아의 집'과 요한의 기념교회도 있다는데..
이제 여기서 트로이로 이동해서 이스탄불로 이동하면
여행은 끝이라오.
밤에는 맛사지의 대가 '봉나이표 곡식가루'로
뜨거운 태양으로 화끈거리는 얼굴을 잠재우고
에게해를 그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