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터키 여행을 그리며(4)

동심원 2010. 1. 1. 20:17

'가다가 중지 곧 하면 아니감만 못하니라'

그래서 가물가물해지는 기억들을 꾸역꾸역 찾아낸다.

 

터키 여행 4일차

가파도키아---콘야---안탈랴

아침 8시에 버스에 올라 종일 차만 타고 행진 또 행진.

 

콘야로 가는 길목의 부자 바위에서 사진 촬영 한 컷.

이렇게 상큼하게 웃는 모습이 참 예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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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봉나이가 먼저 취한 포~즈

나도 급히 따라하다가 넘어지기 직전에 찰칵!

찍사도 이젠 수준급이 되어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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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야(성경의 이고니온)는 과거 교통의 분기점으로서

실크로드를 끼고 번영과 몰락을 계속..

30km마다 환(여관)이 있었는데 지금은 허물어지고

흔적만 흉물스럽게 남아있다.

이 길이 1000년전 동서양의 교류를 잇는 실크로드란다.

우린 그 길을 버스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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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야로 가는 길 양쪽은 대 평원으로

이렇게 예쁜 양귀비와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내가 운전 기사나 가이드라면 이 예쁜 야생화 더미에서 10분 쯤 풀어놓고

마음껏 즐기게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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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죽이 현지 가이드는 콘야에서 점심을 먹이고 안탈랴로 이동 중

"버스안에서 스쳐 지나가며 보는 것이 진짜 터키의 모습"이라며

내일 보게 될 지중해 지역의 주거 모양에 대하여 열심히 설명을 한다.

버스는 계속 안탈랴를 향하여 가고..

터키엔 석류 나무가 많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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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안탈랴에 도착!

호텔에 짐 던져버리고 모두 바다로 출동..

지중해를 맞는 희영이의 모습!

왔노라! 보았노라! 느꼈노라! 오감으로 체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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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고기들처럼 마냥 좋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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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점점 지중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일부러 밀어 낸 것도 아닌데

터키에 도착한 순간부터 집도 남편도 안중에 없다.

눈 앞에 펼쳐진 이 대자연의 호흡 속으로 그냥 풍덩 빠져 버린다.

지중해 모래밭과 키스한 내 사진 어디갔쥬? 아까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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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도시답게 보~트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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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들어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이대로 잘순 없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두 바닷가로 또 나갔다.

이젠 고즈녘한 지중해의 밤맞이를 위해서

앞에 바다가 펼쳐진 멋진 카페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씩을 들고

"우리들의 여행을 위하여"

"지중해의 이 밤을 위하여" 

와~~~~우~~~~~~~~떠들썩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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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은 술잔을 거의 다 비우고 일어설 즈음

정자의 느닷없는 "오늘이 내 생일이야" 기념으로

거금의 맥주값을 자기가 계산하겠다나.

동시에 모두 한마디씩 "이럴 수가~~ 어찌 그 말을 지금 한다냐"

웨이터가 선견지명이 있었는지 장미꽃잎을 뿌려주더니만....

발 빠른 희영이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지배인에게 친구가 오늘 생일이라고 말하고 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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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인이 우릴 모두 홀 안으로 들어오라더니

주인공은 앞으로 나오라고....

그 앞에는 키 크고, 잘 생기고, 목소리도 감미로운 가수가

한껏 분위기를 잡고 있다가

정자에게 사뿐이 손을 내밀고 빙글빙글~~~~~~~

둘이서 한 몸이 되어버렸다오.

이 찍사 이 광경을 잘 찍어야했었는데

왜그리 촛점이 안맞아지는지...찍고 또 찍어도 이 모습이네.

정자는 그 황홀경에 빠져 들어가서 정신이 흐릿해졌다네. 후담에..

모두 좋다고 주변에서 손뼉치고 축하하고 난리부르스였지.

정자의 환갑 잔치는 지중해에서 제대로 했지 이만하면.

정말 깜짝 이벤트였지 누구도 상상 못한... 

평생 잊지 못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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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운 지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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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배 아프고 기운 없고 먹지 못하는 불청객이 느닷없이 찾아와서

너무 오래 쉬었지요.

그래도 희미한 기억 붙잡고

생각 나는 것만 적어봅니다.